스페인 작가 에드가 플랜스의 '세상을 구할 귀여운 히어로'
[앵커]
귀여운 동물 영웅 캐릭터 속에 기후변화와 전쟁 등 사회적인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작가가 있습니다.
스페인 출신의 인기 팝아트 작가 에드가 플랜스인데요.
오주현 기자가 만났습니다.
[기자]
크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동물 영웅들.
스페인 출신의 팝아트 작가 에드가 플랜스가 창조해낸 캐릭터, '애니멀 히어로즈'입니다.
에드가 플랜스는 이 귀여운 캐릭터들을 이용해 기후변화와 아동학대, 전쟁 등 우리가 당면한 사회 문제를 지적합니다.
작가가 동물 영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로 '희망'.
<에드가 플랜스 / 스페인 작가> "(사회적 문제를)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. 작고, 귀여운 영웅들이 바꿀 수 있다, 즉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죠."
평소 전쟁과 폭력 등 다양한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많은 자료를 읽는다는 에드가 플랜스.
<에드가 플랜스 / 스페인 작가> "제게 딸이 있는데요, 그렇기 때문에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."
그가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는 환경 문제.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그의 개인전에서도 현대인의 지나친 소비로 폭발하는 지구를 표현한 작품을 소개했습니다.
<에드가 플랜스 / 스페인 작가> "특히 기후변화나 지구온난화, 해양 보존 등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, 후원도 하고 있습니다."
애니멀 히어로즈가 등장하는 한 작품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크리스티 미술품 경매에서 약 8억5천만원에 거래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.
에드가 플랜스의 국내 첫 개인전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서울 대치동 S2A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.
출처: 연합뉴스TV